신문에 따르면 과거 베트남인들에게 인기있는 애완동물은 열대어나 작은 새 등으로 개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이는 드물었다.
개와 고양이는 집을 지키고, 쥐를 잡는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이었던 것.
하지만 최근 10년간 베트남 애견 인구는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애완동물 판매는 돈되는 장사 아이템이 됐다.
최근 호치민시에는 베트남 첫 애완견 전문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게는 개업 당시 개와 고양이, 작은 새 등 다양한 애완동물을 판매했지만 현재 개만 판매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동물은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게 점원은 "개를 애완동물로서 기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요가 늘어 손님이 원하는 견종을 구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인기 견종은 치와와, 퍼그, 시츄, 포메라니안 등 실내에서 기르기 적합한 소형견이 대부분으로 이 가운데 치와와가 가장 인기다.
교외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부유층은 골든리트리버, 달마시안, 아메리칸코카스패니얼, 셰퍼드 등 대형견을 선호하는 편이다.
가격은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200만 동(약 11만원)대로 한국과 태국, 대만 등지에서 수입된 고급 견종은 13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향후 베트남 경제의 고속성장과 함께 애완동물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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