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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3사 모두 흑자…지난해 판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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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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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크라이슬러 미국 자동차 3사가 지난해 모두 수익을 냈으며 3사의 판매대수는 모두 560만대로 2009년보다 19% 늘었다.
이러한 미국 3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국내외 업체를 망라한 미국 자동차 산업은 2005년 이후 처음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외국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량 최종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2010년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는 1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판매량은 1982년 이래 최악 상황이었던 2009년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트루카닷컴 부사장 제시 톱락은 “2010년 판매량은 여전히 근년 최저 수준”이라면서도 판매가 늘어났다는 것은 “근년 자동차업계에서 채택한 비용절감 방안들이 상당히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미국언론에 말했다.
톱락은 이 같은 상황은 자동차 회사들이 물량 위주에서 수익성 위주로 판매전략을 바꿔야 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판매대수가 각각 17%, GM은 7% 늘었다.
포드 모델 가운데 중형세단 ‘퓨전’이 21만 9219대 팔려 2004년 이래 처음 단일 모델판매 20만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포드의 F시리즈 픽업트럭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52만 8349대가 팔렸다.
포드는 또 단종된 모델들의 설계를 바꿔 지난해 새로이 출시했다. 대형세단 토러스는 51%, 소형차 피에스타는 7% 각각 판매가 늘었다.
파산으로 연방정부 자금지원을 받았던 GM은 시판 상표를 8개에서 4개로 줄이는 전략이 주효해 지난해 2009년 이후 처음 이익을 냈다. GM은 지난해 모두 220만대를 팔아 7%의 판매신장을 달성했다. 상표별로는 뷰익이 52% 성장으로 매출 확대에 가장 많이 기여했고, 나머지 상표들인 GMC, 시보레, 캐딜락도 일제히 판매가 늘었다.
크라이슬러는 모두 110만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개선된 모델’ 16개를 집중 홍보해 판매를 많이 늘렸다. 크라이슬러의 4대 상표인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램 모두 지난해 판매가 늘었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억압수요가 분출한데다 판매상들이 고객들에게 각종 유인과 할인을 제시한 것이 크게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신뢰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자동차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GM의 미국내 판매담당 부사장 돈 존슨은, 9.8%인 실업률과 주택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자동차 판매가 어려움을 겪겠지만 2011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존슨은 “비록 느리지만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느린 고용성장이 미국 내 자동차 판매에 분명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송철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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