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개헌, 실용적 접근해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친이(친이명박)계이자 당내 소장파인 '민본21'소속의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최근 여권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문제와 관련, “개헌을 제기하는 의원들이 의총에 앞서 개헌의 필요성과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의 구체 내용을 미리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한나라라당 홈페이지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개헌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제안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하면 개헌의 구체 내용에 대한 이견과 공감이 확연히 들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헌은 어차피 재적 과반수의 발의와 2/3의 찬성으로 의결되기 때문에 이견의 절충 여부와 의결 여부는 빠른 시간 내에 확인된다”며 “이견이 절충되지 못하더라도 공감되는 부분에 한정해 개헌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지난 해 11월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유지하거나 4년 대통령 중임제로 합의하는 전제 위에 ‘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폐지’하고 ‘회계 감사 권한을 국회로 이관’하는 개헌을 2012년 4월 총선 시 국민투표로 확정하자”며 자신이 주장했던 개헌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의가 과거와 같은 계파간 대립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당내 화합과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선진적 모습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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