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판매자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BMW 1만6798대, 미니 2220대로 총 1만9036대를 판매하며 2년째 1위를 지켰다. BMW 단일 브랜드 역시 1만6115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를 683대 차이로 앞섰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48.5% 성장하며 9만대를 돌파한 수입차 시장에서도 BMW와 미니가 각각 74%, 56% 증가하며 월등한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역시 1.2% 포인트 늘어난 20.3%로 늘었다.
주역은 단연 뉴 5시리즈. 지난 4월 첫 출시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6개 라인업을 연달아 출시, 총 7727대가 판매되며 BMW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3시리즈 역시 디젤 모델 강화로 총 3080대가 판매됐다. 최고급 모델인 7시리즈와 해치백 스타일의 그란투리스모 역시 각각 2303대, 998대가 판매되며 판매 1위에 공헌했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 역시 고성능 JCW 패밀리, 뉴 미니 패밀리 출시와 함께 이색 마케팅, 전시장 확대 등 공격경영으로 1.5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밖에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연이어 새 모터사이클을 내놓은 BMW 모토라드도 판매 감소 등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22% 성장한 590대가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벤츠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11~12월 2개월 연속으로 BMW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올해 또한차례 치열한 1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브랜드별 자동차 판매대수는 BMW-벤츠에 이어 중형 해치백 ‘골프’를 앞세운 폴크스바겐이 1만154대로 처음으로 1만대 선을 돌파했다. 이로써 총 3개 브랜드가 1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아우디(7920대) 도요타(6629대) 혼다(5812대) 포드(4018대) 렉서스(3857대) 닛산(3524대) 인피니티(3118대) 등이 톱10에 올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도요타.렉서스를 합해 1만486대를 판매하며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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