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 완산(萬山)구에 닷새 연속 결빙현상이 일어나 70%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만 689만 위안에 달했다. [구이저우=신화사] |
지난 1일 북쪽에서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남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설, 한파로 지난 4일 기준 중국 장시, 후난, 충칭, 쓰촨, 구이저우 등 5개성 지역의 기온이 급강하고 폭설이 내리면서 1명이 사망하고 5만8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총 383만3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농작물 피해 규모도 14만2400ha에 달하고, 폭설로 무너진 가옥도 1200여채에 달하는 등 이번 폭설 한파로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 13억5000만 위안(한화 약 2300억원) 에 달했다.
곳곳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부 지역 도로에는 수천 대의 차량들이 꼼짝없이 갇히는 교통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5일 중국 민정부는 긴급 통지를 내려 각 지역 민정 부문에서는 구조 인원을 긴급 파견해 재해를 입은 주민들의 기본 생활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안, 교통, 철도 등 각 부분이 긴밀히 협력해 재해 주민에게 식료품, 담요, 물, 의류 등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남부 지방의 이번 추위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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