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장병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복무 정상화 계획을 2020년까지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복무 정상화 계획에 대해 “가족과 떨어져 1~2년 근무하던 것을 가족과 함께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인 이번 계획에 대해 관계자는 “2020년까지 주한미군 2만8000명 중 절반인 1만4000명이 가족을 데리고 한국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미군 이전부지에 주거시설과 학교 등을 완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미군 중 절반은 미혼이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가족을 본국에 두고 올 것으로 보여 1만4000세대가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 복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을 동반한 주한미군은 2009년 초 2100명에서 지난해 초 4300명으로 늘었으나 부대 내 주거시설 지원이 충분치 않아 주둔지 주변의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우선 2015년까지 6000명의 장병이 가족을 동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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