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올해 5조8천억원 투자해 400억달러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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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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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인사들이 새해 동반성장을 기원하는 축배를 들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석유화학업계는 올해 총 5조8000억원을 투자해 수출액 4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6일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허원준 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은 “올해 업계의 목표는 수출 40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 5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원준 회장은 “작년 업계는 수출액 357억달러와 무역흑자 221억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업계가 합심해 국내 성장을 주도하는 기간산업으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유가급등과 물가, 금리, 중국 자급화 등 대외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미국과 유럽(EU)과의 FTA를 적극 활용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과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민관정의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동반성장의 합리적 실천방안도 적극 실행해야 한다”면서 “고부가가치 영역 개발과 수출다변화 등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성장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원준 회장을 비롯해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상규 카프로 사장, 이선규 대한유화공업 사장,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 한주희 대림산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중동과 중국 등의 대규모 신증설이 일단락 지어져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기업은 그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삼고 정부는 업계의 체질강화와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 실장은 또한 “과거 성장에 안주하다 추락한 도요타와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사의 혁신이 시사하듯이 업계도 신수종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기업은 석유화학의 애플사처럼 연구개발과 지속성장을 주도하고 정부는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신르네상스를 열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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