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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한반도 논의..美, '北진정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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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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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 하지만 우리가 협상을 약속하기 이전에 북한이 진정한 진지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북한이 해야할 명백한 일들이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은 뒤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긴장완화의 중요성과 남북대화 재개 필요성, 6자회담의 중요성 등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북한이 무조건적인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우선 그 제안의 진정성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며 추가 도발 중지와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 등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은 지속가능하고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이 (무조건적인 대화) 제안이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북한이 '좋아. 우리가 (대화로) 돌아갈께'라고 말만 하는 것으론 안 된다" 면서 "적절한 환경(appropriate context)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양자나 다자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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