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0년 해양산업서 GDP 7.6% 창출"

  • 해양심층수 개발 2016년 물 부족분의 20~22% 충당


(아주경제 김영배·박성대 기자) 오는 2020년이면 해양산업 총부가가치액이 123조869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6%를 점유하고, 해양과학기술도 선진국의 90%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또 오는 2018년 해양심층수 시장규모가 연간 1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2016년에는 물 부족량의 20~22%를 해양심층수로 충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운항만산업 선진화를 위해 운영(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운영자가 육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세계 5대 해양강국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이 확정, 실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제2차 기본계획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10년에 걸친 장기계획으로, 주권이 미치는 영해와 관할해역, 나아가 글로벌 해양개발 전진기지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미래 해양자원 개발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심해저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및 국내 EEZ(배타적 경제수역) 해양광물 자원을 개발해 1% 미만의 금속 자급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심해저 망간단괴는 2020년, 해저열수광상은 2015년까지 상용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물 부족에 대비해 해양심층수 시장을 2018년까지 연간 1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고효율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해 오는 2016년에는 물 부족분의 20~25%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해운항만산업 선진화를 위해 현재 소유(Owner)와 운영(Operator)이 통합된 시스템에서 이를 분리해 대형 운영자를 육성하고, 해운경영도 종전의 운송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지식기반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선박금융 선진화를 위한 전문기관도 설립된다. 분산된 선박금융기관을 선박금융과 보증기능을 연계해 선박금융기관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연안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2020년까지 연안·해양 보호구역 면적을 2009년 현재 국토의 10%에서 2020년 13%까지 늘려 친환경적 인간·생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자연해안 및 서식지 순손실 방지 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인 복원정책을 추진하고, 대규모 신규 매립이나 간척사업은 중단키로 했다.

연안공간의 생태·경제적 가치, 친수·안전성 등을 고려한 국가차원의 연안경관 관리체계도 마련된다. 연안지역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경관 디자인 설계를 적용하고, 연안을 개발할 때는 연안경관 영향평가 및 연안 경관심의를 받도록 했다.

국토부는 “제2차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26개 중점과제와 222개 실천과제를 수립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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