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유상증자 참여 투자자들과 협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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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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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과 협상을 개시했다.

하나금융은 투자자 중 일부가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투자자 의향서를 접수받고 가격, 투자지분, 투자조건 등을 확정한 후 다음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재무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른 시일 내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고, 전략적투자자 영입은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아부다비투자청 방문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했던 투자유치 규모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또 다른 계열사인 다올자산운용에 매각한 뒤 3000억원 가량을 하나금융에 배당키로 했다”며 “은행이 대주주 출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공여를 제공한 것은 은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하나대투증권이 사옥을 매각할 때 대출을 해준 주체는 그룹과 관계가 없는 보험사"라며 "사옥 매각은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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