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게 바로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창조된, 이른바 ‘잘 나가는’ 아이템이다.
6일 지식경제부는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성공한 중소기업의 사례를 발표하고, 디자인이 글로벌 산업경쟁에서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디자인과 기술 융합을 실시하고 있는 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과 정도를 조사한 결과, 15개 기업이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기업은 앞으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고,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디자인과 기술 융합의 성과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매출증가(46.1%) 혜택을 가장 많이 봤고, 제품품질 향상(16.9%), 시장 점유율 향상(15.7%), 인지도 향상(14.6%), 수익률 향상(6.7%)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디자인과 기술 융합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루펜리 음식물처리기와 가습기의 경우, 2008년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스와로브스키 쥬얼리를 삽입한 명품 USB 생산업체인 동운인터네셔널도 이탈리와와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신피그먼트도 고급 무기안료를 첨가한 레미콘을 사용해 ‘친환경적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디자인 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비해 효과가 3배이상 높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 기획단계부터 개발, 시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대상 300개 기업 가운데 불과 26개 기업만이 디자인과 기술 융합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해,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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