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닥 교육주 청담러닝 오너인 김영화 사장이 본인 지분 절반 가까이를 금융권 차입 담보로 잡히면서 주식담보대출액을 2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작년 말 청담러닝 보통주 26만3000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출일과 공시일은 각각 전달 30일과 전날이다.
김 사장은 이 회사 지분 284만7000주(45.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신규대출로 김 사장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비율은 28.21%(58만1000주)에서 46.80%(96만4000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사장은 대우증권으로부터 모두 95억원을 차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서진원 전무가 받은 대출도 포함됐다.
서 전무는 2만8000주를 담보로 삼성증권에서 2억원을 빌렸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오너가 주식담보대출을 늘린 것은 사적인 일인 만큼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08년 100억원을 넘어섰던 청담러닝 순이익은 이듬해 34억원으로 70% 가까이 줄었다.
작년 1~3분기 순이익은 14억7100만원이다.
이 회사 계열사로는 런21·프로파일21·퓨처북 등 5개사가 있다.
5개 계열사는 2009년말 모두 적자를 내면서 순손실 6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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