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6일, 올해 말 개정·고시될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 교육과정' 개발 사업에 학습연구년제 선발 교사 260명을 참여시켜 기초연구, 시안개발부터 공청회, 심의회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교수·학자 중심으로 추진되던 교육과정 개정 작업이 현장교사 중심으로 바뀌는 것.
참여 인원은 교과별 22~28명(학교급별 5~12명)으로 전체 500명의 학습연구년제 대상 교사 가운데 교과안배·연령·경력·전문성 등을 고려해 뽑는다.
내년에는 375명이 투입돼 수업모형과 평가방식 개발에 참여하고, 2013년에는 250명이 참여해 수업개선을 위한 현장교사 연수방안을 연구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들 교사는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각자 맡은 과제를 연구·검토하는 일을 하게 된다"며 "주기적으로 모여 연구성과를 평가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작업도 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안식년인 학습연구년제는 교원평가 결과 우수교사 중 교육경력 10년이상, 정년 잔여기간 5년이상인 교사에게 수업과 잡무 부담을 면제해주는 대신 연구에 몰입하게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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