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7일 지난 해까지 해양생물 3880종 8만4276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종은 세계에서 처음 보고되는 생물종을,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표됐지만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된 종을 말한다.
특히 제주도 섭지코지 연안에서 세계최초로 발견된 섭지첼로나플리 해면(Chelonaplysilla supjiensis)은 특이한 골격구조를 지녀 바이오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생물다양성협약(CBD) 등을 통해 생물에 대한 주권적 권리가 인정되고, 특이물질 함유율이 높은 해양생물이 신약, 신소재 개발의 보고(寶庫)로 여겨지면서 해양생물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적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신규로 발굴된 신종과 미기록종은 지구온난화 등 환경적 영향의 연구와 생물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 2013년 개관 예정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해 해양생물자원의 확보 및 관리·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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