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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1] 삼성전자 윤부근, “4A 전략으로 ‘휴먼 디지털리즘’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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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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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기조연설서 디지털 기술의 역할 정의

(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디지털 기술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Access·Align· Amaze·Act ‘4A’ 정신을 통해 ‘휴먼 디지털리즘’을 구현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1 개막 기조연설에서 ‘휴먼 디지털리즘’을 선언하며 세계 전자산업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독일 IFA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5E’(Essence·Engagement·Expression·Experience·Eco) 차별화 전략을 통한 ‘디지털 휴머니즘’을 주창한 것을 한 번 더 업그레이드 한 것.

윤 사장은 “디지털 휴머니즘이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 가지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개념이었다면 휴먼 디지털리즘은 디지털 기술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윤 사장은 먼저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Acess’ 기능을 소개했다.

그는 “인간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모이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삼성은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기기간 연결은 쉽고 편하게 해 콘텐츠나 기기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진정한 컨버전스 제공 △더욱 스마트한 제품 개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 제공 등 삼성의 스마트 TV 전략 가운데 일부를 소개했다.

두 번째로 삶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움을 통한 편안함을 추구하는 ‘Align’ 개념을 주창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TV가 생활의 일부가 되는 동시에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TV 스스로 아름다운 존재감을 갖고 있도록 했다”며 “3D LED TV 테두리(베젤) 폭을 0.19인치로 줄이고, 원니스 디자인 콘셉트 등으로 공간과의 완벽한 조화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PC처럼 키보드 사용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소파에 편히 앉아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TV가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TV”라며 “이것이 바로 삼성 스마트 TV”라고 자신했다.

다음으로 윤 사장은 “인류에게 새로운 발견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Amaze를 세 번째 키워드로 제시했다.

윤 사장은 “삼성은 3D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즐거움을 제공했다”며 “삼성은 3D 관련 제품과 기술 개발 뿐만이 아니라 콘텐츠 보급에도 앞장 서 완벽한 3D 에코시스템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지속적으로 3D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드림웍스의 CEO 제프리 카첸버그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삼성의 TV 경쟁력과 드림웍스의 콘텐츠 전략 等에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윤 사장은 환경과 내일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함께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의미의 Act를 네 번째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인간은 선한 일을 하고 뿌듯해 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친화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개발·디자인·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보호 운동과 사회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이번 CES에서도 세탁기·오븐·LED모니터·DDR3메모리·LED패널·HDD 등 상당수의 제품들이 친환경 우수성을 인정받아 CES 2011 친환경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또 “삼성전자는 태양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等 천연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녹색 에너지 산업에 202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을 구현하는 ‘4A’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삼성전자 제품에서 구현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4A’ 정신이 살아 숨쉬는 최고의 기술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사장은 이번 CES 개막 기조연설로 2009년 IFA 개막 기조연설과 함께 미주와 유럽을 대표하는 양대 전자 전시회에서 모두 기조 연설자로 초대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 이는 삼성전자 및 한국 전자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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