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전지훈련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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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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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선수들과 아마추어 분들은 따뜻한 나라로 전지훈련을 떠났습니다. 한국의 겨울이 춥고 긴 편이라 아마 3월 초까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훈련이 계속 될 것입니다.

좋지요. 따뜻한 나라에서의 라운딩과 바라만 봐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

분위기를 바꿔서 "훈련은 왜 갑니까? 라고 질문하겠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가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가는지. 본인도 일 때문에 동남아 전지훈련장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루 36홀 라운드에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쇼트게임 연습, 체력훈련. 왜 하는 겁니까? 왜 하는지는 알고 합니까? 필요성을 느껴서 계획을 짜고 하고 있는 겁니까? 너무나도 기계적이었습니다. 목표는 선생님만 가지고 있고, 선수들은 시키는 대로만 할 뿐 스스로 생각하고 운동하는 것 자체를 모두 잃었습니다.

연습하는 선수에게 물어봅니다. “이 훈련은 왜 하는 거죠?” “선생님이 이거 하랬어요, 이거 제일 못해서 이거 해야 해요” “전지훈련은 왜 왔어요?” “선생님이 가야한대요, 겨울이니까 와야죠.”

누구하나 ‘어떤 문제가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고치려 한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아마추어한테 묻습니다.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은 “추우니까 라운딩을 많이 못하잖아요”라고 답한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내세우는 이유는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두 경우 모두 골프실력 향상에 어떤 도움도 안 되는 똑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골프로 성공을 꿈꾸는 선수들이 스스로 정한 목적과 목표도 없고 아마추어는 자신의 스윙을 객관적으로 보고 수정해줄 지도자도 없이 소위 말하는 외화낭비나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짧다면 짧고 길다하면 긴 겨울입니다. 한해의 골프성적을 결정지어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냥 대충해서 골프 잘할 생각은 버리십시오. 잘 치는 선수들, 잘 치는 아마추어들도 그냥 대충해서 잘하는 것 아닙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 나의 단점을 수정보완 할 것인지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제대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라운딩만 많이 한다고 성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라운딩만 많이 한다고 해서 나의 단점이 고쳐지겠습니까? 본인의 스윙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도움 받아 가겠다는 마음도 용기입니다.

권오연 멘탈 골프 클리닉 & 아카데미 www.mentalgolf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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