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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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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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이수경 기자) 국제금융센터가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2011년 국제원자재 가격, 수급 및 유동성 견인 상승세 지속 전망' 보고서에서 "타이트한 수급 전망과 풍부한 달러 유동성에 의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해의 경우 SGP GSCI 농산물 지수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44.5%나 상승했다. 농산물과 구리·면화·커피 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90달러를 상회하며 2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재원자재 가격은 수급전망 불균형과 풍부한 달러 유동성에 힘입어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급불균형으로 재고 감소가 지속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수급불균형으로 재고 감소가 지속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돌발변수가 발생했을 때 안전판 기능 저하돼 일시적인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자재 시장 전반에 에너지와 기초금속의 수요가 증가하고 재고가 감소할 경우 관련 생산국의 자원 민족주의가 강화돼 한국과 같은 소비국들은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인도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들이 작황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실행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주요국들의 긴축 여부가 강세 기조를 진정시킬 변수이다.

최근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경기지표 개선과 양적완화가 부작용이 되어 제로에 가까운 미국의 초저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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