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마약 투약 "깊이 반성"…'남격'도 탄원서 체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성민이 7일 오전 첫 공판이 열린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인기 탤런트 김성민(37)씨가 7일 첫  공판에서 자신이 외국에서 희로뽕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에서 열린 이번 공판에서 김씨의  변호인은 "사업실패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극소의 양을 밀수해 투약했다"며 "김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김씨는 2008년 4월과 9월, 또 작년 9월에 필리핀 세부에서 구입한 희로뽕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뒤 9월 11일 부터 2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KBS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김성민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