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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사흘만에 최고치 경신…'돌아온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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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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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상승의 주역은 돌아온 기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9포인트 오른 208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한 2085.14포인트를 3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종가다.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가 기록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역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이 썼다. 지수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1170조718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다우지수 하락 반전 소식 및 나스닥선물 하락 등으로 전날보다 3.93포인트 내린 2073.68로 출발했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낮은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를 밑으로 끌어 내렸다. 장중 2068포인트까지 밀렸다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은 1365억원 매수하며 최고치 상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증권이 1200억원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32억원, 534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0.97% 하락하며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2.06% 오른 19만8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포스코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회복과 세계 유동성의 신흥 증권시장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상승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방산업 개선과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전기전자, 자동차 등 관련 종목군으로 관심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강세 흐름 지속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은 시점"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풍부한 유동성이 공존하는 우호적 증시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0포인트 상승한 530.84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122.3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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