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호소빙 기자)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친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현지시간) 귀국 길에 스페인을 방문, 호세 루이스 자파테로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교류 및 투자 증진,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또 우리나라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스페인 소속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2명이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0월 서명된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의 발효를 앞두고 스페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어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거주 동포 및 주재원 대표들을 초청,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인사말에서 "1950년 스페인과 수교한 이후 우리와의 교역액이 2009년에 26억달러를 넘어섰고, 투자와 금융 분야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에너지,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 동포는 국가 발전의 소중한 동력이자 귀중한 자산"이라며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양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8일 스페인을 출발, 프랑스 파리 공항을 거쳐 9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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