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영국 정부가 영국 전역의 공항과 항공기 등을 겨냥한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경계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교통부는 "알카에다가 영국 공항이나 항공산업을 타깃으로 한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전했다.
서한은 또 "주요 시설 내에 대규모 군중이 있는 항공기에 대한 테러는 정치경제적,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어 알카에다의 목표를 충족시킬 만한다"고 했다. 교통부는 BBC의 보도에 대한 코멘트를 공식 거부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은 "보도가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치안당국은 앞서 지난 5일, 주요 공항 외에 기차역과 런던 지하철 등 대중교통 허브(hub)에 '인도 뭄바이식' 무차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
뭄바이 테러는 2008년 말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공격으로, 다수의 표적을 대상으로 한 테러방식을 말한다.
치안 당국의 한 관계자는 "테러 당국이 각 대중교통시설에 개별적인 테러 위험을 제기했다면서 이는 테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고 BBC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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