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급등에 세계 곳곳 폭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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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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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O, 곡물·설탕값 급등…알제리·튀니지 등 경찰과 충돌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식료품 가격이 초유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인해 전세계 수백만 명의 생명이 위협당할 수 있다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FAO는 이날 로마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식용유, 곡물, 설탕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FAO가 한 달간 육류, 유제품, 곡류, 설탕 등 필수 식료품의 가격 변동을 가중 평균한 지수는 지난해 12월 214.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AO가 1990년부터 작성한 이 지수의 기존 최고치는 2008년 6월에 기록한 213.5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아이티와 필리핀 뿐 아니라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선 시민 폭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알제리와 튀니지 등에선 식료품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FAO는 최근 식량 가격 급등이 이 같은 폭력사태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파이낸설타임스(FT) 기고문에서 “식료품 가격이 다시 급등해 전 세계의 성장과 사회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장기 일기예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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