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우훙보(吳紅波) 주독 중국대사의 말을 인용, 리 부총리가 120명의 기업인과 함께 독일을 방문해 자동차 구매, 금융협력,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11건의 합의와 상업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금액이 87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리 부총리는 지난 6일 베를린에 도착해 귀도 베스터벨레 부총리와 회담한 데 이어 앙겔라 메르켈 총리, 크리스티안 볼프 독일 대통령을 예방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 부총리는 독일 방문기간에 “중국은 새로운 시대에 외부세계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시장을 더 개방하면서, 공정하게 더 질서있게 만드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총리는 독일 방문을 마친 뒤 영국으로 향한다.
지난 4일부터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리 부총리는 첫 순방국인 스페인에서 금융, 에너지, 운수, 통신 등의 분야에서 75억달러 규모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리 부총리가 재정위기에 직면한 스페인의 국채 80억달러 어치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가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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