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외교관은 팔레스타인 측이 이르면 7일까지 결의안 초안을 마무리해 다음주 표결에 부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유엔 옵서버는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과 개별 면담을 가졌으며 다른 유엔 대사들에게도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이 입수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동예루살렘을 포함, 이스라엘이 1967년 점령한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정착촌은 불법이며 공명정대하고 영구적인 평화 달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이 존립 가능한 ‘두 국가 해법안’ 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측의 유엔 결의안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미국이 결의안을 거부할 것인지 아니면 기권할 것인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카리언 페레츠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표부 대변인은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은 직접 협상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측이 작년 내내 직접 협상을 피해가려 했다면서 “이는 우리를 협상 테이블에서 멀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두 국가 해법안’도 멀어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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