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리조나서 총기난사…하원의원 총상·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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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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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이번엔 애리조나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쇼핑센터에서 괴한이 18여발의 총기를 난사해 미 연방하원의원 가브리엘 기퍼즈(40·사진)가 머리에 총상을 맞았으며 존 롤 연방지방판사 등 6명이 숨졌다.

이날 기퍼즈 의원은 인근 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인 ‘콩그레스온유어코너(Congress On Your Corner)’를 식료품점 주변에서 하고 있었다.

기퍼즈 의원은 인근 병원인 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그를 담당하고 있는 피터 리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그가 현재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박사는 그가 “의식이 있으며 신경외과 의사들은 그의 수술 결과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범인은 제러드 래프너로 현장에서 잡혀 경찰에 신병이 넘겨졌다.

총기난사 현장에 있던 목격자 알렉스 빌렉은 “범인은 기퍼즈 의원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을 밀치고 들어갔다”며 “그는 명백히 기퍼즈 의원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끔찍한 상황에서 일부 용감한 사람들이 범인과 싸워 그를 붙잡아 결박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하원의원인 기퍼즈 의원은 2006년 처음 당선됐으며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우리 국가 전체의 비극”이라며 “자유로운 사회에서 폭력은 설 땅이 없다”고 말했다.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 사건을 “애리조나와 이 나라, 인류의 수치”라고 언급했다.

존 보너 하원의장도 “무의미한 공격에 충격받았다”고 소감을 표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유권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공격받았다는 것이 비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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