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자생식물, 기능성 물질 자원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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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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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작용, 당뇨합병증, 우울증에 효능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상도 지역에서 자라는 누리장나무와 애기똥풀, 산초나무, 서덜취 등 자생식물이 기능성 물질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9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수목원은 울릉도를 포함한 경상도 지역의 자생식물에서 황산화와 항암 작용, 당뇨합병증 개선, 우울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을 추출했다.

수목원은 2008년부터 이 지역의 자생식물 기능성 물질 연구에 착수한 뒤 누리장나무와 마가목, 머위, 백리향 등 6개 식물에서 황산화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수목원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항균성 검사를 통해 애기똥풀과 전호, 산초나무, 산국 등 7개 식물에서 위암 세포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물질을 추출하기도 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장점막에 주로 감영돼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수목원은 참죽나무와 참나물, 냉이와 오이풀에서도 각각 당뇨 합병증과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들 물질을 특허 출원하고, 관련기술 이전 등을 통해 화장품이나 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민가에 활용해오던 전통지식을 발굴하는 것은 신약과 신물질, 신소재 개발에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생식물 이용정보 조사를 통해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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