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보다 꾸준한 수익내야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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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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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시리즈> 초보 개미투자자를 위한 실전투자의 맥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비초의 비칙’이라는 증권서적을 낸 문덕은 그의 저서에서 “투자는 지표가 있지만 투기는 지표가 없고 위험을 제거할 수 없다” 고 주장하며 시장매매를 통한 꾸준한 수익을 강조하고 있다.

증시에는 두 가지 위험이 있다. 하나는 시장 전체적인 위험을 말하는 체계적인 위험으로 시장수익률의 변동에 따른 민감도를 말한다. 즉 시장수익률 변동요인인 경기, 금리, 환율, 등 경제적인 요인과 기타 정치·경제·사회 등 주식시장에 미치는 변수에 따라 발생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비체계적인 위험으로 시장수익률 변동과는 무관하게 특정 개별기업에 한정된 위험으로 기업의 채무불이행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 이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을 동시에 제거(축소)하며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비초(비초의 비칙 저자 필명)는 종합지수와 상대비교론을 이야기하며 종합지수보다 강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상대비교론에 대해 대형 우량주 두 종목을 선택해 비교해보면 그의 주장에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철강업체로 한국 대표 제절업체인 POSCO와 자동차용 2차전지 업체로 대변신에 성공하고 있는 LG화학을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해보자.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5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며 이동평균선 120일선을 이탈,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같은 기간 포스코와 LG화학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확연하다.

포스코는 종합주가지수와 동행하며 4월 말부터 5월 하순까지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하락의 공포를 연출한 반면 LG화학은 이동평균선 20일, 60일, 120일이 정배열을 유지하며 60일선의 지지를 받고 반등, 이후 상당 폭 상승세을 연출하였다.(차트비교는 HTS에서 상단에 종합주가지수 차트를 하단에 종목차트를 띄우고 한 화면에 260개정도 일봉이 보이게 하면 1년치를 비교해보는데 좋다)

이후에도 포스코는 역배열 상태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상승추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전체적인 흐름을 본다면 좋은 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다. 11월 이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1년 전체를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해보면 종합지수보다 강한 종목이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간혹 “나는 단타매매를 하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정말 잘못된 습관이다. 시장을 이해하는 첫 관문인 종합주가지수를 무시하고 투자하는 행위는 운이 좋아 한 두 번의 수익은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투자는 지표가 있다는 ‘비초’의 말대로 종합주가지수는 개별종목의 투자지표로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종합주가지수는 비교대상으로 또 강한 흐름과 약한 흐름을 파악해 낼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아직도 종목선정 기준을 세우지 못한 독자들은 이 종합주가지수와의 상대비교론을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올해는 종합주가지수보다 강한 놈만 사랑하고 이동평균선은 정배열을 유지하는 종목만 관심을 갖고 투자한다면 분명 투자의 새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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