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中 르린그룹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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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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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중국에서의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중국 션양(瀋陽)에서 중국 르린그룹(日林集團)과 선박수리사업,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합작사업을 위한 물적 ∙ 기술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선박 ∙ 해양설비 수리와 건조, 철 구조물 제작 등의 조선해양 분야부터 공동 협력한다.

이후 양사는 풍력이나 원자력 등의 신사업 및 에너지 광구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대우조선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르린그룹은 연 매출액이 한화로 19조 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만 개발그룹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국영기업이 아닌 민간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국가급 항구(연간 화물처리능력 1억t 이상)인 단둥항을 보유,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르린그룹은 또 항만 개발 뿐 아니라 에너지, 건설, 원자력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중국과 제 3국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랴오닝성(遼寧省)에도 정유 ∙ 석유 화학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시베리아, 내몽골, 북한 등지의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단둥에서 든든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조선업을 비롯한 광구 개발 및 풍력 ∙ 원자력 발전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단둥항은 주변 지역 인구가 5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동시에 북-중 교역의 90% 이상이 이루어지는 교통의 요지"라며 "이러한 단둥항의 인구지리학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전초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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