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T "韓 위기극복 경험에 국제사회 관심"… 靑, 기자들에 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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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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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가 지난 1997년과 2008년 경제위기를 신속히 극복한 우리나라의 경험이 국제사회에서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내용을 담은 자료를 9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미국 유력 일간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경제위기 극복 노하우를 알고 있는 한국(Bouncing back: South Korea knows how)’이란 제목의 지난 7일자 서울발(發) 기사에서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2008년 경제위기를 신속히 극복한 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 역할 모델이 사라진 듯한 국제사회에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IHT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하의 대대적인 개혁이 한국의 ‘V자’ 경제회복을 가능케 했다”는 배리 아이켄그린 미 UC버클리대 교수의 분석 등을 인용,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을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과 통화완화에만 의존하지 말고 한국경제의 경착륙 방식을 통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구조 개혁을 해야 함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HT는 “한국인들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견디고 위기를 극복한 건 국가차원에서 목적의식과 희생정신을 공유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한국에게서 배울 또 다른 교훈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날 자료 배포는 정부의 올해 거시경제지표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5%’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3%’ 등을 두고 국내에선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반해, 해외에선 우리나라의 위기극복 및 성장 노하우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연일 “올해 세계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남들이 어렵다고 다 같이 어려워할 게 아니라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깅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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