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9구단 출범을 선언했던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 엔씨소프트가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9일 "엔씨소프트가 10일 창단신청서를 내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던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신생팀 출범 작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보이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KBO는 11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어 9·10번째 구단 창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엔씨소포트는 야구규약 제8조(구단 신설 가입)에 따라 ▲보호지역을 명기한 신규 가입 신청서 ▲대표자 또는 대표법인의 재정상황 증빙자료 ▲운영 계획서 ▲정관 및 규약 준수 서약서 ▲대표자의 경력 등 창단 관련 서류를 내야 한다.
엔시소프트를 제외하고 창단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2개 기업이 이번 이사회 전에 신청서를 낼지 아니면 이사회 때 창단 계획을 밝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BO는 일단 아홈번째 구단 창단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 이후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세 기업 중 조건이 가장 좋은 곳을 대상으로 총회에서 재적의원 ¾이상의 찬성으로 정회원 가입을 허락할 예정이다.
9구단으로 승인된 기업은 이사회가 정하는 일정액의 가입금을 내야 한다. 반면 2년간 신인선수 우선 지명권과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명을 뺀 한 명의 지명 등 혜택을 받는다.
한편 창원시는 9구단을 유치하면 우선 기존의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해 쓰도록 한 뒤 신설구장 완공 후 최대 25년까지 구장을 장기임대해준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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