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독일 정부는 8일 다이옥신 사료가 대량 유통된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장관은 9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 농민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면서 "그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몇몇 나쁜 사람들의 악행에 의해 이번 사태로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이그너 장관은 "범죄적 힘이 (담당 기관의) 무책임과 결합됐다는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엄정한 사법처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 농업부가 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다이옥신이 함유된 동물사료 첨가물은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23일 사이에 최대 3천t이나 25개 사료생산업체에 공급됐으며 사료업체들은 이 지방산 첨가물을 2~10%의 비율로 넣어 사료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15만t의 동물사료에 다이옥신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4천700여 개의 농장을 폐쇄하는 한편 10만개 이상의 계란을 폐기하거나 회수하는 등 사태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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