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중은 작년 10월 베트남에서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의 초청을 게이츠 장관이 받아들인 형식으로 이뤄졌다. 1년 가까이 냉각기를 가진 미중 군사 관계가 정상화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게이츠 장관은 방중 기간 량 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 및 연평도 포격 도발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 이란 핵, 남중국해, 미국의 대만 무기수출,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게이츠 장관과 량 부장의 회담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18일 방미를 앞두고 미중 간 군사 분야에서의 사전 의제 조율의 성격도 갖는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12∼14일 일본과 한국을 순방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부터 11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조건 및 북한 우라늄 농축 문제 등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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