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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미·보라미 등 컬러고구마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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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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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고구마 케이크, 피자, 닭갈비 등 용도 다양해져"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겨울 밤거리를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풍겨 나오는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에 입맛을 다셔본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최근 고구마는 다양한 컬러로 개발돼 케이크, 피자 등에 쓰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따라 농촌진흥청은 자색고구마 ‘신자미’, ‘보라미’, 연자미‘와 주황색 고구마 ’신황미‘, ’주황미’, ‘해피미’ 등 다양한 기능성 컬러고구마도 개발.보급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선경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사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자색고구마는 항산화력과 항암효과, 간기능개선, 혈압상승억제 등의 효과가 높아 웰빙식품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음료, 천연색소, 와인 등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당근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한 주황색 고구마는 항암효과가 높다. 수분이 많아 씹을 때 아삭거리는 맛이 좋고 달콤해 생식이나 샐러드용으로 좋아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한선경 연구사는 “고구마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겨울보약”이라며 “군고구마는 물론 케이크나 피자, 닭갈비 등에도 많이 쓰이는 등 그 용도가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76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고구마는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할 때나 곡식 한 줌을 그리워하며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시절, 고구마는 선조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면서 식량으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마운 작물이었다.

지금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인정한 우주식물이다. 친환경 웰빙 식문화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농촌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구마는 영양적인 면에서 인간에게 필수적인 탄수화물 이외에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및 양질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간식으로 뿐만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생고구마 속에는 에너지원이 될 만한 전분은 약 20∼25% 정도이고 나머지는 수분과 섬유소가 대부분으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인 포만감 추구와 칼로리의 섭취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이러한 풍부한 식이섬유와 더불어 고구마진이라고 불리는 얄라핀 성분은 변통의 개선이나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당지수가 낮아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특히 고구마는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고구마를 찌거나 구워도 비타민 손실이 적다. 미네랄 성분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칼륨은 체내 염분배출로 혈압강하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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