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구제역 방역에 무인헬기 70대 투입"

농약 방제용 헬기 긴급 투입 결정, 신속한 방역 소독 가능<br/>구제역 방역 중 무인헬기 사고에도 농협보험 적용키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협은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은행사업용 무인헬기 70대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충남 아산시 신창면 수장리에서 무인헬기 4대(농협 3대, 지자체 1대)에 대한 방역살포 시범운행을 마친 상태이다.

농협 농기계은행용 무인헬기가 방역에 투입되면 신속하면서도 빠짐없이 축사주변 전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축사 주변에 대한 구제역 방역시 사용되는 광역살포기만으로는 축사 주위 전체를 감당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70대의 무인헬기를 동원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구제역 소독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농기계은행사업용 무인헬기는 농약 공동방제 용도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 구제역 방역의 경우에도 농작업의 일환으로 포함시켜 만일의 경우 사고발생 피해에 대해서도 농협보험의 적용(대물 제외)이 가능토록 했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협 농기계은행용 무인헬기가 방역에 동원되면 일시에 축사 전 주변지역에 대한 신속한 방역이 가능해져 구제역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