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빈곤층의 증가와 빈부격차의 심화, 반칙과 특권 만연 등을 ‘한국병’으로 규정, 이같이 전했다.
손 대표는 “새로운 사회의 과제는 첫 번째 과제는 사회구조의 변혁, 한마디로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비정규직 불용·동일노동 동일임금·공정경쟁·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사회의 두 번째 목표는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 추구”라며 “교육과 노동, 복지가 융합하는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보편적 복지는 함께 가는 복지국가와 공동체 회복의 핵심적 요소”라며 이를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재분배가 선행돼야 한다”며 “일자리, 비정규직 문제, 노동조건의 개선 등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고용의 문제와 복지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점 보다는 같은 점을 찾아 힘을 합치자”고 말해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 및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진보적 가치를 강조, 집토끼 결집과 야권 연대의 견인을 시도하는 한편 ‘더 큰 민주당, 더 큰 진보’를 내세운 것이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행복과 희망을 빼앗아가는 한국병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며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 반칙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가 남북문제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은 평화다.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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