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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 노리는 中, 금 보유량 지속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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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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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장차 다가올 위안화의 기축통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금 생산유통업체인 국영 중국황금집단은 올해 중국내 금 생산과 해외광산 매입을 통해 100t의 금을 추가로 비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0일 전했다. 또한 중국황금집단은 지난해 금매입을 통해 이미 1300t의 금을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현재의 추세로 꾸준히 금을 매입해 비축한다면 올해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00t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 2009년 한해 동안에만 런민은행을 통해 454t의 금을 매입한 바 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 기준으로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54t에 달해 세계 5위의 금보유국가에 올라있다. 세계1위 미국의 보유고인 8133t에 비해 1/8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2조4000억달러의 달러보유고를 앞세워 최근들어 금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강점은 중국내부의 풍부한 금생산량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40t이 넘는 금을 생산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 이상 늘어난 수치로, 국가별 연간 최고 생산량을 기록하게 됐다.

중국은 지난 2007년 당시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69.5t을 생산한 데 비해 280.5t을 생산하면서 생산량 1위국가에 올라섰다. 이후 중국의 독주시대가 열렸으며 2008년 282t, 2009년 313.98t을 생산했다.

특히 중국유색금속일보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1만t이 넘는 금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1/5이 산둥성에서 생산되며, 최근 간쑤성에서는 308t의 금광이 발견됐다.

이같은 중국내 금광개발 붐을 타고 중국황금집단 역시 금 보유량은 2006년의 275t에서 신속히 증가해 최근 1300t에 이르는 등 급성장세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황금집단 산하의 중국황금국제자원공사는 홍콩증시에 상장해 23억2000만 홍콩달러를 모집했다. 이 중 미화 1억달러의 자금으로 해외 광산확보에 나섰으며, 현재 몇 곳의 해외광산과 인수협상이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당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현재 2조400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황금의 비중은 2%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황금보유량을 늘리는 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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