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가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인트론바이오는 이수앱지스와 제넥신 이후 2년 만에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특례 상장되는 첫 기업이다.
윤성준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으로 10여 년간 구축한 슈퍼박테리아 관련 기술력을 강화하고, 인공혈액 개방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이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증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슈퍼박테리아 신약 후보물질 2종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각각 임상 1단계, 비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지칭하며,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한 발생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부터 유전자시약과 분자진단 사업을 통해 자체적 생존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 이들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윤 대표는 “일반적인 코스닥 상장 기업에 비해 매출 규모는 아직 작지만 바이오기업으로서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6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해온 것은 물론,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6%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는 미국 곡물기업 카길과 코스닥 상장사 CTC바이오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해외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진단에서 예방·치료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달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인트론바이오는 오는 17 ~ 18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 예정주식 수는 50만주며,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공모 예정금액은 4800~6100원 수준이며, 모두 24억 ~ 30억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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