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대하세요”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스팅(Sting) 내한공연 <br/> <br/> <br/> <br/> 

11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 스팅은 "6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공연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무척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홍정수 기자>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Good Morning. Good Morning”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팅은 연거푸 아침인사를 건네며 회견장에 들어섰다. 긴 시간 동안의 비행으로 채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는 스팅은 먼저“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미안하다” 며 한국 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팅은 현재까지 80여 차례 미국과 유럽에서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해 왔으며, 아시아 첫 오케스트라 협연공연으로 한국을 택했다. 



-이번이 6년 만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소감은.
“6년이란 오랜 시간이 흘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음악인들과 공연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곡을 상당히 빨리 익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짦은 준비 기간이지만 그들과 완벽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을 꼽자면.
“히트곡 뿐만 아니라 35년 전 곡도 선보인다.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예전 곡을 재해석하고 재편곡 작업을 거쳤다. 이렇게 곡을 손질하면서 ‘아 이런 곡에는 이런 묘미가 있구나’ 라는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입장에서도 새로운 음악을 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전을 3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선보인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2년 전 시카고 오케스트라와 공연한 적이 있다. 그쪽에서 먼저 나에게 제안해 왔다. 나는 이것이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 더구나 자선(charity)공연이라 더 의미있었다. 음악가들은 나의 음악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도 그렇다. 나는 지금도 나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모든 사람에게 즐겁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런 공연을 계속 해 나아가고 싶다.

-최근 발매한 3개의 앨범은 클래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음 앨범 계획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동안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때문에 더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최근 앨범과는 다른 모던 한 앨범이 나올 수도 있다. 음악의 미래가 어디로 갈 것인지 늘 고민한다. 하지만 정답은 아직 모르겠다. 따라서 다음 앨범도 확답할 수 없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내가 연주하는 음악은 팝 뮤직이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상당히 좋아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 대목에서 팝이 나의 음악입니다. 그것은 클래식 음악이 아니다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좋아하는 음악가는 바흐, 스트라빈스키 등이다. 이들을 지나치게 좋아해서 그들 음악의 많은 부분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을 정도다”

-한국에는 스팅 팬도 많지만 폴리스 팬도 많다. 일본에서는 폴리스의 공연이 열렸는데, 혹시 한국에서도 폴리스의 공연 계획이 있는가?
“ 없다. (그는 이 질문에 “NOPE”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하지만 내일 공연에서 폴리스 시절의 히트곡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비록 폴리스의 한국 공연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락 밴드와 공연하는 것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는 것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흥미로운 질문이다. 우선 락 밴드의 색은 Red, Blue, Yellow라고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안에는 모든 스펙트럼, 모든 색깔이 다 있다. 여러 가지 도구들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사운드가 가능하고 더 섬세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팅의‘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자신의 좋아하는 곡 위주로 선정한 30여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팅은 “이런 말 하기 좀 쑥스럽지만, 자신이 기뻐야만 관객도 기쁘다”며 크리스마스 전에 했던 유럽공연 반응이 워낙 뜨거워 한국에서도 이 프로그램으로 공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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