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디트로이트모터쇼] 정의선 부회장 “소형차가 대세…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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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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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디트로이트=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소형차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소형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0일 오후 1시(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르네상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형화와 동시에 고급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일반화돼서 사람들이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며 “(해당 분야) 꾸준히 관심있는 업체들이 제품을 내놓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이병호 미국판매법인장, 오석근 디자인센터장 등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방문해 혼다,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주요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포드 전시장에서 긴 시간을 할애하며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 머스탱 등을 직접 살펴봤다. 그는 “벤츠와 BMW를 아직 못 봤지만, 포드가 굉장히 발전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신형 쏘나타가 ‘올해의 차’를 수상하지 못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잘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내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올해 미국 시장 판매량을 1200만대로 예상하다”며 미국 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실제 정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가 경기가 살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트로이트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 같다. 빅3도 좋아지고 있다”며 “고속도로 인근 집이나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 물론 과거 아주 좋았던 디트로이트 때 같지는 않겠지만 한참 어려울 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자동차 트렌드를 묻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예를 들었다. 그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야 하니 상품들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자동차업체들도 전자회사와 협력을 강화해아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공장 기공 시기에 대해서는 “브라질공장 기공식 시점은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1분기에 가질 예정”이라며 “다만 대통령 선거 끝 난지 얼마 안 됐고 내각도 많이 바뀌고 해서 시점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오후에는 벤츠, BMW 전시장을 둘러보고 이날 오후 5시 열린 기아자동차 발표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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