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지난해말 이통 3사 각 지역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동전화 단말기 AS 가이드라인 준수 실태점검 조사 결과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들도 지역 대리점에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자율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AS 접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중앙전파관리소 소속 11개 지방전파관리소와 합동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됐다.
지방전파관리소에서는 관할지역에 있는 이통 3사의 대리점을 무작위로 5개씩 총 55개 대리점을 선정한 후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가이드라인 이행실태를 조사했으며, 방통위는 이통 3사의 본사, 지사 등을 방문해 가이드라인의 이행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실태점검 결과, 이통 3사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의 AS를 이통사 대리점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개선했다.
또 이용자가 대리점에 AS를 접수한 단말기를 제조사의 AS센터까지 운송하기 위해 사업자별로 배송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이용자가 AS 접수를 하는 대리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하는 등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
이통 3사의 배송시스템은 SK텔레콤 '행복AS', KT '쇼서포터', LG유플러스 '엔젤서비스' 등이다.
아울러 이통 3사의 대리점이 전국에 산재돼 있어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른 배송시스템 운영으로 중소도시, 농어촌 등 취약지역의 AS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통 3사의 대리점은 KT 2998개, SK텔레콤 2662개, LG유플러스 1974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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