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가족들이 더 힘들었을 것" 눈물 고백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박해진이 눈물로 심경을 토로했다.

박해진은 11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군면제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박해진은 "2010년은 안 좋은 일 등 힘든 한해였다.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미안하다"며 "치료를 받던 당시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누나가 임신 중인데 특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이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기 시작했다. 병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니 우울증, 대인기피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박해진은 더불어 "어린 시절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편지를 써 놓고 사라졌다. 5,6년 만에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 내가 한 말은 '밥 도'였다. 어머니가 해 주는 밥이 먹고 싶었다"고 아픈 가족사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박해진의 자택과 어머니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 처음으로 떠나는 가족여행,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 등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