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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2007년 고점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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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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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조선업체들이 구조조정과 연비경쟁으로 재평가 받을 것입니다. 지난 2007년의 고점을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주가가 구조조정과 연비경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대 수혜주로는 현대미포조선을 꼽았다.

이석제 연구원(사진)은 "구조조정과 연비경쟁은 2000년 이후 나타난 조선업계의 가장 큰 변화"라며 "승자독식이 가속화되면서 살아남는 업체들이 재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가 주가가 2~3배 움직인 것은 글로벌 수요가 대폭 줄어든 다음 완만한 회복을 보이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이 승자로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현상이 국내조선업계도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년 동안 수주를 한 척이라도 받는 전 세계 조선업체 숫자가 2007년 400개에서 2009년도에 130개, 2010년 130개로 급감했다"며 "2010년 전 세계 조선업체의 3분의 2 이상이 수주 한 척 받지 못해 실질적인 부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로 지연한 인도가 발주 취소와 신규 수주 고갈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호황기에 선두권에 위치한 조선업체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탓이다.

이 연구원은 드러나지 않는 연비경쟁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은 중국 업체들 따라오지 못할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와 고유가로 선두 해운업체들은 이미 탄소발생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품질과 연비가 우수한 한국 조선업체에 발주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현대미포조선을 꼽으면서 "중소형 선박을 만드는 조선소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영업이익률이 대형선박의 두 배에 이른다"고 파악했다.

그는 이어 "소형선박의 운임은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연비경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설계인력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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