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특히 최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초점을 맞추고 '결정적 한 방'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다.
오는 18일 최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김영환 위원장(민주당)은 11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정 후보자는 사실상 낙마했다. 이제 ‘포커스’는 최 후보자에게 맞춰질 것”이라며 부인과 가족 등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집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중립을 지켜야 하는 상임위원장으로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청문회 개최 전까지 자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적인 의혹 제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 지경위 간사인 조경태 의원도 “알려진 대로 (최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고, 특히 재산 증식 과정의 대부분 부동산에서 출발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이 과연 제대로 된 서민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역시 엄청난 비리와 잘못이 있다. 상임위에서 철저히 검증해 국민 여론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전날 정 후보자에 대한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부적격’ 의견에 청와대가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당연한 건의를 두고 오기 싸움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청와대야 말로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과거 200여만원의 재산세를 체납해 본인 소유의 아파트를 압류당했던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부인과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 및 탈세 의혹,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 등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야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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