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300가구 이상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서초 이오빌 아파트 66㎡가 2009년말 평균 1억4000만원에서 지난 7일 현재 1억8000만원으로 29%(4000만원)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화곡동 중앙화곡하이츠 62㎡(이하 공급면적)는 1억3500만원에서 1억6500만원으로 22%(3000만원),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현진에버빌1단지 79㎡는 95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21%(2000만원)가 올라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서초구 방배동 대우디오빌방배 54㎡는 1억8750만원에서 2억2500만원으로 20%,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1차 105㎡도 5억500만원에서 6억원으로 19%(9500만원)나 올랐다.
상승률 상위 아파트는 모두 소형으로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과 이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상승액 기준으로는 상위 10위 가운데 7곳이 강남·서초구에 속해 있는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삼성동 아이파크 209㎡는 35억원에서 37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신판포(한신1차)아파트 92㎡는 14억1000만원에서 16억6000만원으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68㎡도 29억5000만원에서 32억원으로 역시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 목동 하이페이론2 123㎡가 9억5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1억5000만원 올랐고 광진구 자양동 더샾스타시티 159㎡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차 185㎡가 9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각각 1억원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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