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상장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딜리의 기술력을 국내에 알리고 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을 예정입니다.”
최근수 딜리 대표이사(사진)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UV(Ultraviolet) 개발 및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UV프린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딜리는 오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예정으로 UV 경화잉크를 사용해 유기화합물이 발생하지 않는 산업용 UV프린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UV인쇄 방식은 잉크젯 방식으로 프린트 헤드 컨트롤 기술 안전성이 높아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 출력이 가능하고, 유리·목재·플라스틱 등 소재에 상관없이 인쇄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딜리는 전기전자 UV컨트롤, 화학, 기계 등 디지털 UV프린터를 구성하는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21종의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딜리의 경쟁력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이라며 “모든 생산 공정을 아웃소싱 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리는 최근 3개년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5%에 달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중남미, 동아시아 등 세계 28개 나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멕시코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딜리는 지난 2010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215억원을 기록해 2009년 전채 매출의 94%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원, 40억원으로 집계됐다.
딜리의 공모주식수는 147만주로 희망공모가는 7000~8000원이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12~13일, 청약예정일은 19~20일이다. 주간은 현대증권이 맡았다.
최 대표는 “공모자금은 공장동 신축공사, 주차·조경 등 부대시설을 확보하는 등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시설자금으로 64억원, 연구개발과 운영자금으로 각각 19억원, 16억5400만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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