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인성 [사진 = LG트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연봉 협상에 진통을 겪던 LG 조인성(36)이 11일 연봉 5억원과 옵션 2억원을 비롯 총 7억원에 2011년도 연봉을 계약하고, 전지훈련 합류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LG의 '안방마님' 조인성은 11일 오후 잠실구장 내의 LG 사무실에서 연봉 5억, 옵션 2억 총액 7억원에 2011년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5억원은 지난해보다 1억원 오른 금액이다.
조인성과 LG는 FA 계약에 관한 견해 차이로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3+1년 계약의 4년째지만 FA 기한을 못 채운 만큼, 추가 지급키로 한 2억원을 못 준다는 것이 구단 주장이었다.
2007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조인성은 당시 LG와 4년(3년 + 1년)간 총액 34억원에 계약했으나, 1년 연장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서 올해 재계약 대상에 올라 협상대에 서게 됐다.
반면 조인성은 FA 기한을 못 채웠던 것은 인정하더라도 작년 '타율 3할1푼7리, 28개의 홈런, 포수최초 100타점'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둔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결국 LG와 조인성은 소위 '마이너스옵션'이 걸린 계약을 맺게 됐다. 기본 연봉 5억원에 플러스 옵션 2억원을 더할 경우 총 7억원이지만 성적이 나쁠 경우 1억원까지 연봉이 깎이는 구조다.
조인성은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을 위해 더 매진하겠다. 특히 희생하고 노력하는 선배가 되겠다. 올 시즌 더 집중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인성은 12일 저녁 투수·포수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으로 합류, 2011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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