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급 부족 아르헨, 인출기도 작동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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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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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물가상승으로 100페소 지폐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사용량이 급증하고 조폐능력이 한계에 달한 아르헨티나의 은행 현금 자동인출기의 상당수가 현금 부족으로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브라질 중앙은행에 100페소 지폐 제작을 의뢰한 했다”며 “지폐가 도착하면 현금부족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연말연시 지폐 수요 증가에 대비해 가장 고액권인 100페소 지폐 제작을 브라질 중앙은행에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에 지폐 제작을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대부분 기초 생필품부터 자동차 및 부동산 거래에 이르기까지 신용거래보다는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것도 지폐수요 급증 원인 중 하나다.
 
 100페소 지폐의 현재 가치는 지난 2001년과 비교할 때 27페소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과 야당은 지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100페소보다 더 고액의 지폐를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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