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외환보유고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외환보유고는 전분기보다 1990억달러 증가했으며 올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06년 1조달러를 돌파하고 2009년에 2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은행권 신규대출 규모도 7조9500억위안으로 정부 목표인 7조500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인민폐 신규 대출량은 4800억위안이었다.
지난해 총통화(M2) 공급량도 전년에 비해 19.7% 증가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말 중국 통화 잔액 역시 동기 대비 19.7% 성장해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19.1%를 넘어섰다”며 “중국 경제가 규모와 내실면에서 한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외환보유고 급증으로 중국 정부는 시중의 유동성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