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신농업(順鑫農業,000860)은 중국 수도 베이징의 유일한 농업관련 상장회사이다. 베이징 근교 순이(順義)구에 기반을 둔 다원화된 농업회사로서 1998년 11월 4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현재 자산규모 90조 위안으로 성장하여 전국에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의 초기 사업은 양돈,육가공 사업 등이었다. 중국인들의 엄청난 돼지고기 수요와 수도 베이징이라는 큰 시장을 업고 출발했다.
하지만 2001년 WTO가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중국의 1차 산업,즉 농업의 대외개방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동사의 대표인 리웨이창(李維昌)은 바로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주인공.그는 우선 동사의 가장 핵심적인 “돼지사업”을 축으로 새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이때 탄생한 것이 “4+2” 발전전략이다.
기존 핵심사업의 토대위에 “1 음료 식품,2 종돈 양돈 가공,3 부산품 물류산업, 4 생태 관광농업 이라는 4개의 연관 사업사슬을 짰다. 여기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양조산업(白酒)과 부동산개발 투자를 접종했다.
이렇게 나온 첫번째 성과물이“펑청식품(鵬程食品)”이라는 국가유명상표(國家馳名商標) 탄생이었다. 농업과 식품이 주력이었던 이 회사는 청결,안전,위생을 염두에 두고, 전 공정에서 국가품질관리, HACCP, QS,국가 무공해농산품,수출입위생허가 인증이라는 객관적인 검증을 받았다.
이는 결국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2010년 국내 육가공 분야 3위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2010년 생돈 600만 두 공급 ,42억 위안 영업수입의 금자탑을 이뤄냈다. 현재 동사는 베이징 최대의 생돼지 공급회사로서 45% 시장 점유를 하고 있다.
두번째 성과는 “뉴오란샨바이쥬(牛欄山白酒)”라는 국가 유명 상표 탄생이다. 뒤늦게 뛰어든 양조산업이 성공을 거둬 그룹의 효자산업이 됐다. 작년 이 분야 상반기 영업수입은 10억 3100만 위안으로 구징동지우(古井貢酒,8억6000만 위안)를 제치고 바이쥬 상장기업 서열 6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회사 총수입의 31%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고 지난해 순이익에서 육가공 부문을 추월하였다.
앞으로 순신농업의 새로운 성장점은 부동산 투자개발이다. 지난해 부동산 부문 상반기 영업수입은 3억 2035만 위안이었지만 총수입의 9.3%를 차지할 정도로 호전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준비한 동사의 부동산 부문 기업공개가 성사될 경우 기업 발전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