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열전> 베이징 종합 농업 상장사, 순신농업(順鑫農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12 13: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중국의 경제가 전 분야에서 쾌속 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중국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13억 인구의 먹거리를 마련하는 농업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매년 연말 국무원에서 발표하는 신년교서 문건 1호는 항상 농업에 관한 것이다.

순신농업(順鑫農業,000860)은 중국 수도 베이징의 유일한 농업관련 상장회사이다. 베이징 근교 순이(順義)구에 기반을 둔 다원화된 농업회사로서 1998년 11월 4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현재 자산규모 90조 위안으로 성장하여 전국에 1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의 초기 사업은 양돈,육가공 사업 등이었다. 중국인들의 엄청난 돼지고기 수요와 수도 베이징이라는 큰 시장을 업고 출발했다.

하지만 2001년 WTO가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중국의 1차 산업,즉 농업의 대외개방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동사의 대표인 리웨이창(李維昌)은 바로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주인공.그는 우선 동사의 가장 핵심적인 “돼지사업”을 축으로 새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이때 탄생한 것이 “4+2” 발전전략이다.

기존 핵심사업의 토대위에 “1 음료 식품,2 종돈 양돈 가공,3 부산품 물류산업, 4 생태 관광농업 이라는 4개의 연관 사업사슬을 짰다. 여기에 미래 성장동력이 될 양조산업(白酒)과 부동산개발 투자를 접종했다.

이렇게 나온 첫번째 성과물이“펑청식품(鵬程食品)”이라는 국가유명상표(國家馳名商標) 탄생이었다. 농업과 식품이 주력이었던 이 회사는 청결,안전,위생을 염두에 두고, 전 공정에서 국가품질관리, HACCP, QS,국가 무공해농산품,수출입위생허가 인증이라는 객관적인 검증을 받았다.

이는 결국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2010년 국내 육가공 분야 3위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2010년 생돈 600만 두 공급 ,42억 위안 영업수입의 금자탑을 이뤄냈다. 현재 동사는 베이징 최대의 생돼지 공급회사로서 45% 시장 점유를 하고 있다.

두번째 성과는 “뉴오란샨바이쥬(牛欄山白酒)”라는 국가 유명 상표 탄생이다. 뒤늦게 뛰어든 양조산업이 성공을 거둬 그룹의 효자산업이 됐다. 작년 이 분야 상반기 영업수입은 10억 3100만 위안으로 구징동지우(古井貢酒,8억6000만 위안)를 제치고 바이쥬 상장기업 서열 6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회사 총수입의 31%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고 지난해 순이익에서 육가공 부문을 추월하였다.

앞으로 순신농업의 새로운 성장점은 부동산 투자개발이다. 지난해 부동산 부문 상반기 영업수입은 3억 2035만 위안이었지만 총수입의 9.3%를 차지할 정도로 호전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준비한 동사의 부동산 부문 기업공개가 성사될 경우 기업 발전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