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태양광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태양광산업 전체 매출액은 6조5241억원, 수출실적은 4조71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그 전년대비 2.5배의 매출신장 및 2.7배의 수출신장을 보여준 결과다.
특히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은 작년 처음으로 1조원대에 진입하며 1조4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한 OCI에 이어 한국실리콘, KCC가 생산을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분포도 다양해졌다.
기존의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증산을 할 예정이며, 양산을 적극 검토 중인 삼성정밀화학, 파일럿라인을 운영 중인 SK 그리고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LG화학 등을 포함하면 국내 폴리실리콘 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잉곳/웨이퍼도 전년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64%인 5593억원을 차지했다.
셀 역시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생산용량을 늘리며 매출과 수출이 전년도 대비 3~5배 상승했다. 셀 부문 매출액은 5760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은 76%의 비중을 차지해 4349억원을 기록했다.
모듈은 전체 밸류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과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분야 가운데 그 동안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폴리실리콘을 제치고 2조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수출은 1조5620억원으로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협회 관계자는 “모듈은 다른 밸류체인보다 많은 수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며 “또한 시장 확대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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